곧 자퇴 앞둔 나의 짤디짧은 대학생활 썰

pnv40083p

난 지잡人 1학년인데 2학기 개강해서 단 하루도 학교를 안가고잇네…

내가 쭉 판이나 네이버 지식인 코갤 일베 등등 봐오니깐 거의 다 자퇴하는 이유가 친구나 인간관계문제, 진로문제, 아니면 둘다 거나 그러는데 나 역시도 저 이유들과 다를 바 없다.

고딩 때 선생들이 ‘대학의 로망’ 지껄엿던 게 나에게 자퇴의 가장 큰 영향을 준 거 같다.

고딩 때 좀만 참으면 대학가서 자유일 줄 알앗다. 선생이나 부모님 말대로말야.

여친도 사귀면서 공부도 하면서 친구들하고 같이 과제도 하면서 취미생활도 하고 재밋게 살 줄 알앗다.

나 술도 못마시는데 선배나 친구들하고 친하려면 학문적 교류라던지 공감대가 통한다든지 그런 거 없고 무조건 술, 클럽 같이가면 친해지지.

근데 꼭 이것 때문에 힘들어서 자퇴한다는 어리석은 인간들잇는데 나는 약간 아싸삘은 잇엇는데 아싸도 아니엿고 설령 혼자다녀도 쪽팔리거나 그러지 않앗고 원래 나는 태어날 때부터 혼자 뭘 하는 걸 좋아해서 혼자 다녀서 자퇴를 한다는 건 아니야. 진짜 큰 거는 애들수준도 전혀 대학생 수준이 아니엿고 교수들이 가르치는 수업방식도 저게 중고딩학교 수업방식이랑 다를 바 없엇어, 그래서 그 때 든 생각이 ‘내가 이런 거 들으려고 이런 비싼 등록금 냇나’하는 생각이 들더라. 이럴바에는 학원다녀서 자격증 따고 취업하는 게 훨 빠르고 비용도 저렴하다고 생각햇지. 그 때가 대학 3주 정도 다닐 때엿을 거야.

그때부터 부모님한테 자퇴하겟다고 햇지,. 전혀 들어주질 않고 똑같은 말만 반복하는거야.

먹혀들질 않으니깐 나한테 오만 욕은 다햇다.

방학 때 알바하며 기타치며 그나마 나한테 좋은 시간이엿다.

방학 2달도 금방 지나가고 등록할 시간이 됏다. 나는 안간다고 끝까지 말햇는데 부모님이 등록햇다…

돈이 아까워서라도 다니겟지 하면서… 결국엔 이렇게 됏다.

대학생활 때문에 자퇴하는 건 아니라고는했지만 솔까 그렇다고 대학생활도 그리 만족스럽지도 못햇고 어울리지도 못햇다.

대학생활 중에 줮같은 일도 잇엇다.

어케 된거냐면 1학기 때 전공시간에 조별과제 하는 게 잇엇는데 조를 짜래.4명 짜는 거엿는데

나는 친한놈이 2명 잇엇고 한놈이 부족한데 나랑 친한 두놈 중 한명이 내가 싫어하는 한놈이랑 친해서 내 조에 끼운거야 ㅅㅂ…

4월 첫째주에 엠티가 잇엇는데 내 조 발표하는 날짜가 엠티 다음날이엿거든.

엠티가 그 전주 토,일이엿어. 나는 술도 못마시고 사람 많은 거 딱 질색이거든. 그래서 안갓지.

파워포인트로 발표 수업이엿는데 ㅅㅂ 3노무 ㅅㄲ들이 파포도 할 줄 모르고 나혼자 할 줄 아는거야 그러면 정상적인 놈들이면 지들도 뭔가 해야되잖아. 과제 하기는 싫고 점수는 받아야겟고 의욕도 없는 ㅅㄲ들하고 한다는 게 참 막막햇지. 정말 아무것도 안해. 회의 한다면서 가만잇다가 우리 망햇다~ 소리나 쳐하고 내가 의견내면 태클이나 걸고 지가 주제 낸 거는 내가 태클걸엇지. 내 친한 놈 2명 주에 편입하고 군대 갓다오고 해서 나이 4살인가 더 쳐먹은 ㅅㄲ가 잇엇는데 그 ㅅㄲ가 내 의견 별로고 내가 싫어하는 놈 말대로 주제 정하제. 한놈은 아무 생각없고… 2:1로 밀려서 하기도 싫은 지들 주제로 하기로 햇다.

4살 더 쳐먹은 놈이 주제에 대한 자료라고 사이트 링크하나 걸어놓고 메일로 보내고 나머지 두놈하고 같이 엠티갓어. 어이 없대,,, 바로 3일 후에(월) 발표를 해야하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링크만 걸어놓고 가다니…

어이없는 상태로 뭔지 보기나 햇어. 보니깐 유딩들도 할 수 잇는 거더라.

네이년에 검색어쳐서 카페 링크 걸어놧어 ㅅㅂ ㅅㄲ 아오 내가 이걸 나이쳐먹엇다고 우대를 햇다니…

나도 형이든 말든 소심하게나마 전화해서 말햇지. 그 ㅅㄲ들 엠티장소여서 히히덕 거리고 떠드는 소리나대?

나:형, 나 팀플 과제 주제 바꿀래요.

형:왜?

나: 이거보다 내가 더 좋은 거 생각나서 그걸로 해볼게요.

형:(들어보지도 않고) 그걸로 하기로 했잖아. 걍 그걸로 해라.

나:솔직히 우리 조원들 아무것도 안하고 엠티가는 게 어딧습니까, 얼마나 힘든 줄 압니까? 엠티를 가는 건 뭐라 안하는데 각자 뭘 해놓고 가셧어야죠. 나 혼자 하는데 내 맘대로 하지도 못하고 태클만 당합니까? 나도 조원인데 내 의견도 들어줘야죠.

형:니가 힘든 건 알겟다. 근데 우리가 뭘 아무것도 안햇냐? 회의도하고 주제도 정하고 내가 참고 하라고 링크까지 걸어줫잖아.

‘링크까지 걸어줫잖아?’ ‘그거는 유딩도 하겟어요’라고 말하고 싶엇는데 그럴 용기가 안나드라. 기분 줮같지만 빈말이라도 엠티 잘 갓다오라고 하면서 끊엇다.

해본 사람은 알겟지만 자료조사 누구는 못하냐? 파포로 꾸미는 게 어렵지. 검색하나 해가지고 갖은 유새를 떨더라.

그 담에 전화오는 놈이 더 개.새.끼임.

쓰뤡:니 주제 바꾸기로 햇다매? 사실이가?

나: 그래, 근데 형이 바꾸지 말라해서 안바꾸고 하기로 결정햇다.

쓰뤡:똑바로 해라!!

뚝…!

헐… ㅅㅂ

내가 다른 친구한테 말햇더니 넌 자존심도 없냐고 기분도 안쁘냐고 나 같으면 안하겟다고 뭐하러 해줫냐고 같이 점수 빵점 나와버리지 그랫다고 나한테 뭐라하던데,,, 나도 기분 존.나 나빠서 안할라다가 나랑 베프인 친구놈 하나마저 잃어버릴까봐 몇시간 동안 기분나빠서 안햇는데 그거 생각하고 결국햇다.

기분나빠서 끌다가 막판에 하다보니 밤새서 해버렷다.

너무 피곤해서 발표를 어케 할지 생각도 안햇다.

발표를 한두명이 해도 상관없는거면 내가 과제햇으니깐 너네가 발표 알아서 하라고 해도 걔네들이 할 말 없어서 할텐데 문제는 교수년이 발표를 4명의 조원들 다 돌아가면서 해야된대.

밤새서 과제 끝내놧더니 발표까지 머리터지게 신경써야됫어.

발표…? 개망햇지. 주제가 신선한것도 아니엿고(조낸 진부) 우리 조원들이 말빨이 좋아서 말을 잘하는 것도 아니엿고 나는 잠도 못자서 머리도 조낸 띵하고 내가 뭔말 하는지도 모르겟고 내가 제일 발표 망햇지.

아마도 제일 낮은 점수거나 내 조 밑에 한팀 잇거나 엿을껄?

이런 ㅅㄲ들하고 같이 지내다보면 나도 이ㅅㄲ들하고 물들가봐도 싫고 물 안들어도 그냥 보는 거 자체가 싫다. 대학교 측도 싫다. 교육자, 지식인 인척은 다 하는데 그냥 장사꾼으로 밖에 안보인다.

내 자식들 대학 보내더라도 외국에 잇는 대학 아니면 안 보낼라고.

질 낮은 교육에 높은 페이 자체가 기본적인 경제원리를 벗어나는 거잖아.

이상 곧 자퇴하는 넘의 횡설수설이엿다…. 아니 뭐 그냥 그렇다고…

Close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