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의 미군 취사병 모하비 사막서 2주간 하루에 2시간 잔 썰 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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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는데 잠이 안 와서 글싼다.

필자는 한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역마살이 배꼽때 마냥 구석구석 껴있기에 12살 부터 1-2 년에 한번씩은 꼭 이사를 다녔다.

결과 어릴적부터 깔짝 깔짝 가던 미국을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가족이 좀 있는 미국에 끌려가다시피 가서 고등학교를 다녔다.

아버지 쪽 가족들이 다 미국에 살아서 운이 좋아 그런거지, 절대 부자도 중산층도 아니었음. “오마니, 여름이니 수박 먹고시포.” 하면 그 정돈 할수있는 지극히 평범한 가정 정도.

어릴 땐 고집 쎄고 친구들 있어서 몰랐지만 의도치 않게 탈조1센을 했기에,  어머니 아버지의 가정불화에 대한 마음속 감사함은 나날이 시골 텃밭 노각 자라듯 자라고 있다.

좌우지간,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원서도 넣지 않고, 꿈도 없고, 장학금도 없던 차에, 어리고 어린 18살의 난 미군에 들어가 장학금도 따고 시민권도 따고, 돈도 벌고, 남자도 될꺼양!

이라는 아주 그럴듯한 돌 하나로 토끼 4마리를 잡을 거라는 착각을 하게 되지. (s… stay…) 아마 어려서 전두엽 발달이 덜 되어서 그랬을거임.

위 사항들은 다 어느 정도 사실로 이루어졌지만, 나란 덜 떨어진 상병.신새끼는 “나 요리 쬐끔 좋아하니까 취사병 할끄얌!, 에어본은 뭐에욤? 재밌겠다 그것도 할끄얌!”

이러면서 서류에 싸인을 박고 말았다. 리크루터 파울 중사님 엿 두번 쳐드셈. 아무쪼록 지옥에 떨어지시길.

내가 몰랐던 것은 취사병의 노동량은 부대의 인구에 비례하고, 내가 에어본(낙하병)을 신청했기에 배치 받은 미 육군 제 82사단은 미군 전체에서 대가릿수가 가장 많은 부대란걸.

내가 그걸 깨달았을 땐 이미 넘모넘모 늦어 버렸고, 취사병으로써 남은 앞으로의 3년만이 나의 얼굴을 일출마냥 비추고 있었다.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진 모르겠지만, 내가 자대배치를 받기 직전 필자는 첫 여친으로 부터의 이별통보를 받고 반 폐인이 되어,

자대 배치 직후의 노동의 아픔정도는 감사하다고 뼈저리게 느끼던 중 이었다.

매일 아침 4시에 일어나 룸메이트에게 부탁해 받은 4리터 짜리 와인병을 침대 밑에서 꺼내 벌컥벌컥 들이키고 취사장으로 가 땀빼면서 정신 놓고 일하고,

저녁 6시 쯤 돌아와 다시 뻗어 자던게 일상이던 자대 초반.

다행히도 일은 천성에 맞았고, 숙소도 방하나 정도의 내 공간은 있어서 존.나 조ㅈ같으면서 감사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중,

갑작스레 캘리포니아로 한달짜리 야외 전투 훈련을 떠나게 된다. 그때 까지만 해도 지금까지 하던 것보다 나쁘겠어? 라는 무르디 무른 생각으로 짐을 싸고 있던 나였다.

이쯤에서 등장인물 소개.

병사

나 ? 나. 똥양인.  당시만해도 조용함.

해골 ? 동기, 절친. 니코틴 중독자. 존.나 언더테일 파피루스같이 생김. 운이 조또 없음

게이 ? 게이. 이쁘장하게 생김. 건조함에 약한 듯

터미네이터 ? 흐켱. 에이스. 지덕체 완전체. 우상

입숨 ? 뚱띠 흐켱. 입으로’만’ 숨 쉼. 항상 쳐 잠

마인부우 ? 유일한 여자. 성격은 좋은데 좀 이상이상. 비만

스눕 ? 마른 흑형. 일 잘함. 존.나 웃김. 자기 랩 못하는데 자꾸 잘한다고 우김

이 외에도 2명 더 있지만 썰 풀 얘기에는 안 나옴

부사관

마잭 ? 당시 중사. 이름이 진짜 마이클 잭슨임. 킹갓엠퍼러 부사관. 흐켱.

루츠 ? 타투 존.나 많은 뚱띠 백인 중사. 항상 뭔가 띠꺼움.

고든 램지 ? 상사. 성씨 진짜 고든. 키 작고 존.나 빨감. 파이어 고블린인줄. 성격 존.나 더러움.

이제 제가 이 얘기를 시작하려면 LA서 2시간 떨어져 있는 모하베 사막에 있었을 적 이야기를  빼놓을수가  없… 

훈련 자체의 이해를 돕기 위해. 캘리포니아의 훈련은 NTC라고 불리는 훈련으로 사막지역으로의 파병 전 준비를 하는 것임.

총 4주로써 첫 주는 장비 이송 밑 셋팅, 중간 2주는 본격적인 훈련, 그리고 마지막 주는 장비 수복.

그 중간 2주가 내 생에 가장 열심히 일한 적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생애 처음으로 미 서부에 가보는 나는 나름 기대도 되어서 인지, 돜키돜키한 마음을 억누르고 다른 취사병들과 함께 나름 희희낙락 하며 왔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훈련장에 도착해 첫 주는 정말 밋밋하리만큼 쉽게 지나갔다. 첫 주는 준비기간 인지라 민간인 업체가 음식을 제공했기에.

그렇게 둘째주가 다가오기 직전, 고든 램지가 우리 진지 앞으로 집합 시키더라. 그렇게 한 15분 세워 두다가 갑자기 씨.부.리는게

“내일 트럭 들어오니 준비 잘 해두라고. 한 댓개 들어올거야.”

그렇게 우리 병사 9명은 3000명을 먹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쉬불 고블린 새끼 좀 빨리좀 알려주지

폭풍전야라는 말이 그렇게 뇌리에 스친적이 또 있었을까ㅋㅋㅋ

그렇게 둘째 주 전 일요일 오후, 20톤 냉장트럭 5대가 진지 안으로 들어왔다. 한 대는 얼음, 한대는 과일 밑 신선한 재료, 나머지 트럭들은 야전 식량 모듈들.

다시 이해를 돕기 위해. 미군의 야전 식량 모듈은 UGR이라 불리며, 간소화된 버젼인 Heat/serve 와 약간 더 까다로운 A 버젼이 있다.

한 모듈은 은 50 명을 먹일수 있고, 박스 3개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당연히 A로.

암 우주최강 82사단한테 딴거 먹일수는 없지 라고 씨.부.리며 씨익 웃던 고램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A의 경우, 1m*0.5m*0.5m/15kg 정도 2개, 보통 가루 음료, 커피, 캔 야채 등등 부수가 들어있다.

나머지 하나는 1m*1m*0.6m/30kg 정도로 메인 음식이 들어있다. 보통 냉동. 무게도 무게지만 조또 커서 시.벌 엉기기가 조ㅈ같음

그러니까 대강 20키로 짜리 박스 200개 정도가 한끼. 야전이라 하루 두번 먹이니 하루 400개. 트럭 한 번 올때에 4일치가 오니 1600개…

크레인? 없음. 파레트 잭? 없음. 벙쪄서 물어 봤건만 고램 그 새끼 입고리는 그냥 하늘 무서운줄 모르고 올라가기만 하더라.

그 말인 즉슨, 9명의 병사가 개당 대충 20키로의 박스 1600개와 팩우유, 과일, 채소 등등을 트럭에서 손으로 일일히 내리고, 배치후에,

그 중 400개의 박스 세부 분류를 끝낸 후에, 조리를 하여 다음날 7시까지 3000명의 식사 준비를 마쳐야 한다는 것이었다.

눈앞이 깜깜해지더랔ㅋㅋㅋㅋ 정말 그렇게 한 15시간 내내 헉헉대며 땀흘린적이 없는것 같다. 갓-중사님 마잭형만이 병사들을 도왔고

나머지 둘은 좀 지켜보다가 자러감ㅋ 쉬벌ㅋ 루츠중사는 바로 옆 창고에서 존.나 코골면서 쳐자는데 면상에 박스 코너 떨구고 싶더라

그렇게 어찌저찌 아등바등 첫 식사를 마칠수 있었지만, 그건 첫 날, 첫끼 일뿐. 아직 잠도 안 잤것만 저녁 박스 분류가 남아 있더라.

그렇게 병9명과 킹-갓엠퍼러 마잭님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청소를 끝내고 다음 날 아침 모듈 분류를 끝내고야 월요일 밤 10시쯤 에야 눈을 붙일수 있었다.

그렇게 똥양인의 기묘한 모하베 사막 모험은 시작 되고…

3줄 요약:

1.똥양인 멍충이 미군 취사병 들어감

2. 으잉 조때떵

3. 호에에엥

이게 인트로고 여기서 있던 에피소드가 몇 개 있음 우유, 차, 해골의 운, 내 성격파탄, 디펜스 메커니즘, 트레일러 사건 등등

재밌었음 또 쓸게. 아님 말구 쌩유

미군 관련 질문도 받음

-2편-

그렇게 30시간이 가까운 생노동을 마치고 눈을 붙일 수 있게 된 나는 막사로 돌아오자 마자 곯아 떨어졌다.

서너시간이나 지났을까, 누군가가 날 길가에 뒤진 너구리마냥 쿡쿡 쑤셔대더라. 해골이었다. “똥양인 일어나셈 아침해야됨.”

시계를 보니 1시 15분. 조ㅈ같음이 사우나 문여는 것 마냥 온 몸을 뒤덮는다. 내 안의 소인배가 구시렁 대기 시작한다.

맘 속으로는 다 조ㅈ까라 그러고 자려고 했것만 해골이 내 얼굴에 비추는 플래쉬 라이트를 피하고자 몸을 뒤척인 것이 화근이 되었다.

등허리가 확 조여오는것이, 외마디 비명과 함께 온갖 욕지거리가 자동으로 나오더라. 한 20년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아 씨.발 이게 골병이구나 하고 절절히 느끼고 있는데,

해골 이 둔한 새끼는 일어나기 싫어서 욕하는 줄 알고 날 CPR 실패한 환자의 유족마냥 존.나 흔들어 대더라. 존.나 싸울뻔.

그렇게 한 5분을 개껌 뺏긴 강아지 마냥 끙끙거리며 뒤척이고 나서야 허리를 일으켜 세울수 있었다.

취사장으로 걸어가면서 모하베 사막의 쌀쌀한 밤바람이 살을 에고, 이게 이제부터 한 달간 내 일상이라는 사실이 찬찬히 받아들여 지니까

얼굴이 자동으로 캔찌그러지듯 찌그러지더라. 존.나 엄마 보고 싶었음.

취사장에 도착하니 다들 몰골들이 말이 아니더라. 다들 눈곱 덕지덕지 낀 시뻘건 눈, 나라잃은 김구 표정들을 하고는, 어딘가 절뚝이며 일에 임하고 있었다.

여기서 잠깐 이해를 돕기위한 토막 상식. 한국 취사병은 어떻게 분담하는지 모르겠으나, 미국 취사병은 보통 메인 메뉴 조리와 부수를 나눠서 분담한다.

보통 짬이 좀 더 많은 병사들이 조리 역할을 맡고, 나와 해골같은 짬찌덜은 부수를 맡는다. 메인이 메인이니 만큼 이해는 가지만,

말이 씨.발 부수지 할게 그냥 존.나게 많다. 소스, 시리얼, 빵, 과일 등등을 포함한 테이블 셋팅, 메인이 한 음식 옮기기 등등이 많지만,

가장 힘들고 중요한 것은 역시 음료만들기가 되겠다. 찬바람 부는 사막의 아침에 따뜻하고 진한 커피와,

하루 종일 땀 뻘뻘 흘리고 돌아와서 들이키는 체리향 쿨-에이드가 어찌 중요하지 않을 수 있으리.

실제로, 니가 만든 커피가 뜨겁고 진할 시에, 그대는 한껏 우수에 젖은 눈을 한 백인 장교들이 악수를 청해올 것이며 (+ 간간히 어깨에 손도 올려질 것이다), 그들의 찬사와 칭찬을 한 몸에 받을 것이다.

또한, 니가 만든 포도맛 쿨-에이드가 차갑고 달디 달 경우, 그대는 “리스펙, 요”를 외치는 흐켱들에게 둘러싸여 갱스터 핸드 쉐이크를 하는 기묘한 일 또한 일어날 것이다.

각설하고, 미군 야전 음료통은 5갤런, 그러니 약 20리터 정도로, 매뉴얼에 따르면 한 통이 50명을 먹일 수 있다.

하지만 말이 50명이지 씨.발 사막에서 하루죙일 입담배 쟁여놓고 땀흘리며 일하는 80키로 근육덩이 짐승들이 일인당 조ㅈ만한 400미리 컵으로 한 끼 수분량을 채울수 있으랴.

식량 모듈 포장하는 제조 업체도 그게 토탈 불쉣임을 아는지, 보통 가루 음료 믹스는 항상 100인분 정도가 들어있더라.

야전시에는, 모두를 배불리 먹이는것이 미미한 품질보다 훨씬 중요하기에, 조리를 시작하면 모듈 전체를 다 소비할 때 까지 멈추지 않는다.

그 말인 즉슨,  모듈당 음료통 3개 정도로(커피 포함) 한 끼에 20키로가 넘는 음료통이 100개 가까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음료통이 있을리가 없으니,

한 30개 쯤 되는 걸 떨어지는 대로 만드는게 원칙. 만들려면 30미터 정도 떨어진 물 트럭에서 물도 길어와야하고 (20리터 군 수통을 쓴다),

하나에 20키로 짜리 의 액체를 붓고 들고 옮기는 걸 댓시간 내내 반복해야 하는것. 거기에 메인팀 음식 나르랴, 자잘한 부수 리필 하랴,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그렇게 얄짤없이 부수를 맡게된 나, 해골, 그리고 게이는 투덜 댈 틈도 없이 일을 시작 했다. 역시 좀 움직이니 쑤시는것도 없어지고, 피도 좀 도니 살 용기가 생기더라.

그렇게 바쁘디 바쁜 6-7 시간이 지난 후, 아침 식사가 한창 일 때에, 사막 아지랭이 사이로 친숙한 실루엣이 걸어오기 시작했다.

막대기로 수번 쑤셔진 오소리 마냥 한껏 찡그린 얼굴에 까치머리를 하고는 전투복 지퍼도 잠그지 않은채로 터벅터벅 걸어오는 고램 상사였다.

해골이랑 “오늘따라 훨씬 빨갛네 땅딸보 새끼” 라고 뒷담을 까며 킥킥 대고 있는데, 갑자기 갈라지는 목소리로 스크리밍을 하며 게이를 부르는게 아닌가. 존.나 테네시어스 D 사탄인줄.

게이가 뛰어나가자 같은 부수를 책임지던 우리도 덩달아 뛰어나갔다. 고램은 “쳇 안 튀어오면 따로 놓고 갈굴라고 했는데” 같은 눈빛을 하며 우릴 훑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30초 가만히 있더니 하는 말이 “오늘 커피 만든 새끼 누구냐?”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갈것. 싸랑하는 내 친구 해골은 브레이킹 배드의 제시 핑크맨 뺨후리고 공중제비 돌 정도로 운이 나쁘다.

여기 82사단 온것도 원래는 같은 지역 (취사병으로썬)땡보중의 땡보 부대인 그린베레 특수부대로 명을 받았지만,

당시 행보관이 해골이 오는 걸 몰랐던 것이 특수부대 특유의 하드코어 함을 쿡쿡 찔렀는지, 행보관은 우리 불쌍한 해골을 데리고 (그 당시 전 군장+통기타를 포함한 자기 소지품 다 들고 있었음) 단 둘이서 행군을 가기에 이른다.

그렇게 육체도 정신도 혼이 빠져버린 우리 해골은 꾸역꾸역 행군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중대에 이미 사람이 너무 많다는 행보관의 상꼬장에 밀려 머릿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우리 부대로 오게된 것이다.

그 후에도 특유의 성실함과 책임감에도 불구하고 온갖 중대 잡일 + 취사장 잡일이 생기면 무슨 이유에서 인지 해골의 이름부터 불리고,

낙하산 미션에서도 단 한번도 다치거나, 낙하산 잘 안펴지는 일이 없던 나와달리 우리 해골은 점프를 할때마다 줄에 꼬이거나, 다리 걸려서 거꾸로 매달리거나, 착지하고 바람에 끌려다니기 부지기수 였다.

이 사나이의 파란만장함도 하나하나 다 말해줄려면 너무 오래 걸리기에 이만 하도록 하겠지만, 정말 우리 해골만큼 운 없는 사람 내생에 한번도 못 본듯.

그렇게 고램은 오늘 아침 커피를 만든 해골을 핏대를 세우며 갈구기 시작했고, 우리 부수 3인방의 얼굴은 굳어만 갔다.

전날 와이프랑 폰섹하다 영상통화 끊어졌나 싶을정도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데 진짜 고든램지 “디스 이즈 뤄!!” 할때 생각나더라

불행중 다행인지 해골만 갈구는데 진짜 걔 운을 아는 입장에서 보니 측은하기 그지없더라. 담배 한 보루 사주고 싶었음.

그렇게 고성이 좀 잦아들고 언제 소리질렀냐는 듯이 씨익 웃으면서 해골한테 손가락질하며 말하는게,

“니 앞으로 매일 매일 커피만 맹그러라잉. 맨날 맨날 마셔볼테니까.”

그렇게 우리 불쌍한 해골은 또 찍혔다. 항상 이렇게 나쁜거에만 잭팟만 터지는 놈이 또 있을까.

고램도 대단한게 진짜 매일 매일 와서 매일 매일 같은 꼬장 부리더라. 맨날 한 9시 쯤 기어 나와서 이건 아냐!를 외치며 테이블 엎는데 존.나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던 도기장이 생각나더라.

또 어떤 날은 아이스 커피를 만들라질 않나, 콜드 브류 커피를 만들라지 않나, 아주 해골 위에서 방울달고 작두를 타더라. 쉬벌 스타벅스인줄

까라면 까야했던 우리 불쌍한 해골이는 진짜 아이스커피도 만들고, 콜드 브류 커피도 만들어서, 전 부대의 갱스터 핸드 쉐이크와 한손어깨 , 한손악수를 한몸에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런 대단하지 못해 미련한 해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램은 우리 해골이 부대 전체에서 받는 리스펙이 맘에 안 들었는지 징하디 징한 뒤끝을 부리며 정말 한달 내내 해골을 쪼았다.

훈련 막바지에는 허리를 굽히고 울상을 지으며 특유의 청화색눈으로 날 바라보는데 정말 스미골이 따로 없더라. 캘리포니아의 프레셔스 바리스타랄까.

해골한테는 특별히 지옥 같았던 훈련이었겠지만, 루츠중사는 맨나 쳐자고, 킹-갓 마잭중사님은 항상 우리를 북돋으며 도왔기에, 성깔있는 고램을 붙잡아 주던 우리 해골의 타겟팅 어그로는 햇볕을 가려주는 뭉게구름만큼이나 고마웠다. 깡마른 녀석이지만 진정 뼛속까지 탱커인것.

11시에 취침하고, 1시반에 일어나던 (샤워하면 12시-1시반 ^오^) 극한 스케쥴을 이겨낼수 있었던건 해골 덕택에 정신이라도 멀쩡했기 때문이리라.

훈련 끝나고 부대로 돌아와서 둘이 맥주 한 잔 하는데 얘기를 하다보니 감정이 복받쳐서 둘이 파워 맨허그를 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나는 고마움에, 녀석은 서러움에 울상을 지었다.

좌우지간 하루 두 시간 취침과 한 끼의 식사로 (잠 극도로 부족해지면 입맛이 없음) 하루 하루를 헤쳐나가던 우리는 드디어 첫주의 막바지에 이르게 된다.

이 쯤에는 이미 몸이 적응을 했고 정신도 조ㅈ까 마인드 셋으로 세팅이 되있기에 안정기에 이르렀고, 이제 뭘 해도, 뭐가 나타나도 준비가 되어있다고 느낄 시기 였다.

하지만 모하베 사막은 나의 물러터진 생각을 시험하다 못해 으깨버리듯, 내 생애 가장 큰 충공깽을 선사하는 사건이 터지고야 마는데…

3줄 요약:

1.고램 빡침

2.내 친구 찍힘

3.적응 완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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